카라-마들종합사회복지관, 동물 유기 문제 해결 위해 '맞손'
카라-마들종합사회복지관, 동물 유기 문제 해결 위해 '맞손'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4.1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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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돌봄 취약지구 반려동물 중성화 지원 위해 업무협약
동물권행동 카라와 마들종합사회복지관은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층과 재개발지역 유기동물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사회복지 전문기관과 손을 잡고 서울시내 돌봄 취약지구 대상 반려동물 중성화 지원사업에 나선다.

카라는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마들종합사회복지관(관장 차현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층과 재개발지역 동물 유기 및 방치 문제 해결에 노력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계속 늘고 있는데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물을 입양해 고의로 유기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돌봄 사각지대에서 대책 없이 방치되는 동물들 또한 끊임없이 태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소득층은 동물을 돌봄에 있어 정보가 부족하거나, 반려동물 양육시 필요한 비용 문제 때문에 그동안 이에 대한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카라와 마들종합사회복지관의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시 사업 수행을 위해 이뤄졌다. 2019년도 서울시 동물돌봄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동물의 유기를 예방하고 번식으로 인한 유기·방치문제가 심화되는 것을 막고자 기획됐다.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애니멀호더, 재개발 지역 등에 반려동물 중성화를 위한 건강검진과 중성화수술, 동물등록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반려동물 중성화는 동물과 사람 모두를 위해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라며 “동물을 마음대로 번식시켜 수익창출에 이용하거나 제대로 돌볼 수 없음에도 무책임하게 번식시켜 발생되는 문제들이 많은 만큼 반려동물 중성화가 조속히 우리 사회에 정착되었으면 한다”고 말혔다.

차현미 마들종합사회복지관장은 “2018년부터 지역 내 주민들과 반려동물들이 함께하는 행복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해 오고 있던 터라, 카라와 함께 진행하는 ‘서울시 돌봄 취약지구 중성화 지원사업’은 지역 내 돌봄인식 개선을 통한 동물과 사람의 상생복지사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의 대상은 서울시내 저소득층, 애니멀 호더, 재개발 지역 등이 모두 포함되며, 최저생계비의 200% 미만 저소득층 가운데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상황을 고려해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대상자는 동물등록 및 중성화를 위한 반려동물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카라와 마들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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