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200마리씩 주 3회 개들 식용 목적으로 거래되던 곳
동물해방물결·동물구조119 등 실태 고발·폐쇄 촉구 활동 '결실'
동물해방물결·동물구조119 등 실태 고발·폐쇄 촉구 활동 '결실'
동물보호단체들의 노력 끝에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고파는 불법경매장이 결국 문을 닫는다.
24일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공동대표 이지연·윤나리)과 동물구조119(대표 임영기)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경매장이 최근 폐쇄를 결정했다.
이 경매장은 이달 초 두 동물보호단체가 개들의 불법경매 실태를 언론을 통해 알렸던 곳이다. 가축사육제한구역에 들어선 해당 경매장은 매주 3차례(월·수·금요일 오후 2시) 문을 열고, 하루에 약 100~200마리의 개들을 거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과 개인 활동가들은 경매장을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뒤 경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며 경매장의 폐쇄를 촉구해왔다.
임영기 동물구조119 대표는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개들이 이 경매장을 거쳐서 식용으로 거래되고 도살됐다"면서 "이달초 불법 경먀장의 실태를 세상에 알린 뒤 일부 활동가들이 건조물침입 등으로 고발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동안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노력해 결국 경매장 폐쇄까지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물해방물결과 동물구조119는 불법 경매장의 폐쇄를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28일 오후 1시 해당 경매장 앞에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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