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코트에 너구리의 운명이 달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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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소영 활동가
  • 승인 2018.08.24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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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브랜드 '비건타이거'가 들려주는 동물학대 없는 패션 이야기

패션브랜드 비건타이거(대표 양윤아)는 오는 30일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문화공간 숨도'에서 ‘둘 아닌 강연: 동물학대 없는 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비건타이거는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동물성 원·부자재를 쓰지 않는 패션 브랜드로 2015년 11월 론칭했다.

강연자로 나서는 양윤아 대표의 이력은 독특하다. 그녀는 원래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동물보호단체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동물학대 및 고발 담당자로 일하면서 패션이라는 이름 아래 잔인하게 희생되는 동물들의 실상을 접하고 직접 대안 패션 브랜드를 만들고자 결심해 '비건타이거'를 탄생시켰다.

비건타이거의 신념은 산채로 가죽을 벗겨 채취하는 너구리와 여우의 털 뿐만 아니라 양모, 실크, 오리털 및 거위털, 앙고라 등 생명을 착취해 생산된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비건타이거는 동물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비동물성 소재로 만든 제품으로 국내 ‘착한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양윤아 대표는 해마다 두 차례씩 ‘비건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한다. 매년 5월과 10월,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리는 비건 페스티벌은 동물을 착취하지 않고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양윤아 대표는 강연에서 비건타이거의 철학을 비롯한 패션과 동물학대의 연관성, 비건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 장소인 숨도는 북카페, 책극장, 소우주 전시관 등 ‘숨가쁜 도심 속 숨 고르기’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3월부터는 명상, 삶과 죽음, 동물보호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강연 이름에는 ‘둘 아닌 강연’이라는 부제가 붙는다. 둘 아닌 강연은 ‘나’와 ‘나 아닌 것들’을 구분하여 둘로 나누는 이분법의 한계와 희미해진 연결성을 알아보고자 문화공간 숨도에서 매달 진행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강의는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강연 외에도 1인극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의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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