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거쳐 세종 도착…"개농장주들 미리 연락 주고 받아"
동물구조 사회적기업 '동물구조119' 임영기 대표를 비롯한 ‘개식용 종식 국토대장정' 대원들이 2일 세종시를 거쳐 대전으로 발길을 옮겼다.
한반도로 접근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전국에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이날 국토대장정 셋쨋날 일정을 이어갔다.
국토대장정 대원들은 이날 세종시 정부종합청사를 방문, 농림축산식품부에 개도살 금지법 제정 촉구 등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어 세종시를 비롯해 대전 충남지역 개농장에 대한 현장조사도 실시했다.
앞서 이들은 전날 성남시를 출발해 천안시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유기견보호소를 방문해 사료 등을 지원하고, 인근 지역에서 발견한 개농장을 관할 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
임영기 대표는 "지역을 돌며 개농장주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토대장정팀이 온다는 사실을 개농장주들끼리 서로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으며 공유하고 있더라"면서 "장마와 태풍 등으로 내리는 비를 맞고 돌아다니면서 길어지는 일정탓에 몸은 고단하지만 개식용 종식을 위한 일이라는 일념으로 기운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한 국토대장정팀은 경기~충청~호남~마산~창원~부산~김해~포항~강원 지역을 돌아 오는 15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은 전국을 돌면서 △개식용금지법 제정 △헌법에 동물권 명기 △동물학대 처벌 수위 강화 등 이번 국토대장정의 취지를 시민들에게 알리면서 지역에서 발견한 '개농장'에 대해 고발조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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